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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 에어 스펙, 어이없는 3가지 실수

   

아이패드 에어가 공개되었습니다. 아이패드 에어? 말만 들어서는 이게 무슨 소리인가 하고 생각될지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애플이 바로 오늘, 한국 시간으로 10월 23일 새벽 2시부터 실시간 생방송으로 공개된 새로운 제품은 신형 맥북프로 레티나, 그리고 맥북프로의 가격과 출시일, 매버릭스의 공개, 아이워크와 아이라이프의 무료 업그레이드 버전, 그리고 아이패드의 새로운 버전이었습니다.

실시간으로 보는 저를 가장 당황시킨것은 다름아닌 아이패드 에어였습니다. 스펙은 예상된대로였고, 디자인도 거의 예상과 일치했습니다. 무게는 1파운드, 450그람이라는 파격적인 무게를 지닌 새로운 아이패드는 아이패드5가 아닌 새롭게 시작되는 아이패드 에어라는 이름을 달고 출시된 것이었죠.

그러나 아이패드 에어 스펙이 저를 당황시킨것은 이어진 아이패드 미니의 공개때문이었습니다. 아이패드 에어의 스펙은 아이폰 5S와 동일한 A7칩셋. 그러나 아이패드 미니도 동일한 칩셋을 달고 나타났습니다. 더구나 화면 밀도는 아이패드 미니가 '더' 뛰어났습니다. 이건 어떻게 설명을 해야 할까요?

아이패드 미니가 레티나를 선택한 것은 시장의 흐름으로 볼때, 또한 1년을 버텨야 하는 애플 제품의 특성으로 볼때 당연했습니다. 불행중 다행인 것은 무게와 두께의 변화가 없었다는 점 정도라고 할까요? 오히려 아이패드 미니는 아이패드에 기대하는 거의 모든 것을 집약했다는 평이 나오고 있습니다. A7 칩셋을 넣었고,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장착했고, 그럼에도 배터리는 10시간, 두께와 무게는 변함없이 가볍고 얇았습니다. 그러나...


애플이 저지른 어이없는 실수는 아이패드 에어를 '새로운 이름' 말고는 이슈화 시킬만한 것이 없게 만들어 버렸다는 것에 있습니다. 왜 아이패드5가 아니고 아이패드 에어라는 이름인지는 생각해보면 간단합니다. 또다른 이슈를 만들어주기 때문이죠. 물론 에어에 걸맞는 엄청나게 가벼워진 무게로 나온 것은 박수받을 일이 맞습니다. 그러나 전혀 차별점이 없는 애이패드 에어는 스스로 아이패드 미니와의 전면전을 선포하고 말았습니다.

아이패드 에어 스펙에서 아쉬운 점은 아이패드 미니와의 차별점입니다. 객관적인 스펙만 놓고 볼때 아이패드 미니의 완승입니다. 무려 아이폰 5S와 동일한 해상도를 지닌 아이패드 미니는 아이패드 에어보다도 화면이 '더 선명합니다' 이런 어이없는 스펙은 아이패드 에어에 대한 구매를 망설이게 만드는데요, 더 무겁고 더 크고 더 휴대성이 떨어지는 아이패드 에어보다는 더 가볍고, 더 작고, 더 저렴하며 거기다 더 선명한 아이패드 미니를 선택하게 만들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니 애플의 최대 실수는 아이패드 에어의 차별화인지도 모릅니다.



아이패드 에어 스펙, 아쉬운 3가지
1. A7X 칩으로 미니와의 차별화가 없음
2. 아이패드 미니보다 오히려 낮은 해상도
3. 터치ID 미탑재, 이전세대의 홈버튼

 

사람들이 가장 기대하는 것은 당연히 아이패드 미니에 '레티나 디스플레이' 장착이었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아이패드5에 더 좋은 스펙이 들어갈 것이라는 기대도 가지고 있었죠. 그러나 막상 뚜껑이 열린 아이패드5는 이름만 바뀐 빛좋은 개살구일 뿐이었습니다. 아이패드의 새로운 버전이라고 해야할지, 전혀 다른 포맷으로 봐야할지, 아무튼 하나를 얻고 하나를 잃은 아쉬운 아이패드 에어 스펙이 아닐까 합니다.


클라우드, 삶의 개념을 바꾸다

   

클라우드라고 하면 어떤 생각이 드시는가요, 사실 클라우드는 이미 우리의 삶 속으로 깊숙이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당장 병원만 가 보더라도 의료보험증을 들고다니던 시절에서 이제는 바로 검색해서 조회가 가능한 시대가 되었으니 대부분의 사람들이 클라우드의 혜택을 누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그러나 여전히 클라우드는 불안정합니다. 해킹의 우려도 있고 그리고 무엇보다도 시스템이 체계화되지 못한 탓이 클 것입니다.

병원이야기가 나와서 말입니다만, 병원의 클라우드는 한정적입니다. 의료보험과 관련된 것을 제외하고는 병원끼리의 네트워크는 거의 전무후무한 상황, 환자 개인이 직접 CD로 된 자신의 기록들을 가지고 다녀야 하는 상황이 여전히 연출되고 있습니다. 가령 A라는 병원에서 엑스레이를 찍고, 시티를 촬영했는데 다른 병원에서 시술을 받고 싶다거나 그렇게 해야하는 상황이 온다면, 환자가 이 기록을 직접 가지고 다른 병원을 가거나 혹은 그 병원에서 새롭게 촬영을 해야하는 번거로움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바로 클라우드의 한계가 드러납니다. 클라우드는 여전히 긍정적인 면이 많이 있지만 아직 체계화되지 않으면서 많은 혼란과 혼동이 있는 것이죠, 지금은 그야말로 클라우드의 춘추전국 시대입니다. 삼성은 삼성대로, LG는 또 나름대로, 통신사도 제각각 자신의 이름을 달고 클라우드 서비스를 합니다. 그런데 네이버도 하고 네이트도 하고 다음도 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닙니다. 애플도 나름의 서비스를 하고 있고 구글과 같은 거대 기업들도 너나할 것 없이 클라우드 서비스를 내놓고 있습니다. 이미 그 역사는 오래되었지만 제각각인 이 많은 서비스...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요? 저마다의 이해관계로 인해서 하나로 뭉칠 수는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삶의 개념을 바꾸어 놓은 클라우드가 이제는 소비자 중심의 서비스가 되기 위해서 새롭게 융합될 필요성이 보이는 이유가 아닐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