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 어쩌면 그저 모든 사람이 바라보는 자신보다 더 나은 환경에 있는 사람을 부자라고 부르는 것일지 모르겠습니다. 월급쟁이에게는 회사 사장이 부자로 보이고, 회사 사장에게는 더 좋은 회사의 사장이 부자로 보이고, 그런 회사의 사장은 가만히 앉아서 돈을 받는것만 같은 부동산 투자자가 부자로 보이기도 하고, 또 그런 사람들은 정치권에 있는 사람이 부자로 보이기도 합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여기서 모두가 자신을 부자로 여기는 사람들이 있음을 모르고 있습니다. 언제까지나 자신보다 더 나은 사람만을 바라보는 것이죠. 이 사람들이 생각하는 부자라는 것은 원하는 것은 언제나 얼만큼이든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것일지 모릅니다. 그러나 진짜 부자는 그런것이 아닙니다.



어떤 사람이 식사 초대를 했는데 4명이서 30~40만원을 쓰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며 이것저것을 먹었는데도 겨우 10만원선에서 해결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과연 누가 부자일까요? 일반적인 견해라면 마음껏 돈을 쓰는 것처럼 보이는 첫번째 사람이 부자일지 모릅니다. 그러나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두번째 사람은 돈을 합리적으로 사용하고, 진짜 분위기 있는 곳, 그리고 스토리가 있고 자신만의 이야기가 있는 곳으로 사람들과 함께 간다는 것입니다. 

단순히 비싸서, 그리고 그곳이 고급이라서 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죠. 그러니 진짜 부자라는 것은 겉으로 보이는 치장이 아니라, 내면에서부터 자신을 가꿀 줄 알고 베풀 줄 알면서 그것을 과시하지 않는 것이 부자가 아닐까 합니다^^ 그러니 진짜 부자는 돈을 아끼는 자린고비가 아니라 꼭 필요한 곳에 적당히 쓰는 합리적인 사람이 아닐까요.